큰마왕과 행복이네

Impossible is Nothing

MissJaneMarple 2008. 8. 1. 04:33

 

아버지께서 퇴원하시기 전, 안방 구석구석을 치우고 있었습니다.

장롱 속도 정리해야 겠다고 생각해서 청소하던 중...

 

 

보라돌이가 자리를 잡고 앉아서 흐뭇한 얼굴을 하고 있습니다.

큰마왕- 깨끗하게 잘 치워! 걸레질로 박박하고....

 

 

이 좋은 것을 반야가 그냥 지나갈리 없습니다.

슬슬 다가가더니 발을 턱- 올립니다. 그리곤 보라돌이의 반응을 살핍니다.

 

 

사진은 마치 보라돌이가 손을 내밀어 반야를 도와주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실상은 앞발을 뻗어 반야를 막고 있어서 반야가 잔뜩 웅크립니다.

 

 

그러나 여기서 물러설 반야가 아니지요.

보라돌이가 방심한 사이, 몸을 웅크리나 싶더니...

 

 

몸을 일으킨 반야! 몽구스가 되었습니다. ㅡㅡ;;

놀란 보라돌이 급하게 앞발을 휘두릅니다.

 

  

보라돌이가 반야의 허벅지를 물어봐도 반야의 내딛는 발걸음을 멈출 수 없었습니다.

 

 

결국 저는 반야가 들어간 칸의 옷도 찍찍이로 다 밀어내야 했습니다.

보라돌이의 고개 숙인 모습이 제 모습이기도 합니다. 아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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