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마왕과 행복이네

행복이 일기 29

MissJaneMarple 2008. 10. 18. 05:39

 

어쩐지 오늘도 불길한 예감이 든다. 이 긴장감은 무엇일까?

느낌이 좋지 않아~~~~

오늘도 그 일이 벌어지는 것일까? 진짜 싫은데.....

 

악-

나타났다, 작은마왕!

 

손 치우지 못할까~

 

치웟- 치웟- 손 치우란말얏-

 

하지만 작은마왕은 아침마다 하는 그 일.

"행복이다"를 외치며 나에게 달려들어 껴안았다.

 

작은마왕은 아침에 출근준비를 하고 나면 꼭 나에게 온다.

그러면서 마치 오랜만에 만난 것처럼 "행복이다"를 외친다.

거기서 끝나면 말도 안해. 언제나 나를 힘껏 껴안는다.

또 출근하기 전에 다시 나에게 와 "행복이는 왜이리 예쁠까?"하면서

다시 껴안는다. 내가 좀 예쁘긴 하지만......

나의 이 넋나간 표정이 보이지도 않느뇨?

이게 좋아하는 표정이냐? 작은마왕? 고만 좀 해라.

 

에잇- 나를 놔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