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문화

이집트 - 서기관

MissJaneMarple 2009. 9. 4. 22:07

 

고대 이집트 사회에서 성직자나 의사, 건축가, 예술가 등이 되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서기관 교육을 받아야 했다. 서로 다른 상형문자들을 읽고 쓸 수 있는 능력에서부터 고전을 베끼고 번역하며 사회 각 분야에 대한 다양한 글을 기록하고 관리하는 일까지 서기관의 능력은 어린 시적부터 호된 교육에 의해 양성되는 것이었다.

일반적으로는 직업이 세습되지만 능력에 따라 직업변동이 가능했던 이집트 사회에서 서기관은 부와 높은 지위가 보장되는 선망의 대상이었다. 고위관리나 귀족들은 스스로 서기관으로서 행정업무를 처리하고 법적인 문서나 수학, 의학적 논문 등을 집필하였으며 시나 명상록 등 문학작품을 저술하여 칭송을 받기도 했다.

책상다리를 하고 앉아 양무릎 사이에 옷자락을 팽팽하게 잡아당겨서 그위에 파피루스를 펼치고 갈대줄기로 만든 펜으로 글을 쓰거나 책을 읽는 서기관의 좌상이 여럿 발견되고 있다.

 

작가미상, BC 2620~2350, 석재, 53.7 x 44 x 35cm


고왕조 시대의 무덤에서 출토된 이 조각상의 모델이 누구인지는 전혀 밝혀지고 있지 않지만, 신체를 다룬 기법이나 청동을 사용하여 눈의 테두리를 꾸민 점으로 보아 그 당시 높은 직책에 있던 인물을 조각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 조각상은 간단한 옷을 걸치고 있으며 무언가를 응시하는 눈빛으로 파피루스 두루마리 위에 글을 쓰려는 듯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오른손에는 예전에 필기구로 사용했던 갈대를 쥐고 있는 듯한 모양이다. 어딘가를 쳐다보며 글을 쓰고 있는 모습과 특히 눈 주위를 청동으로 꾸며 돋보이게 한 점으로 미루어 아마도 공명정대한 진리를 행하거나 기록했던 사람일 것이다.

 

 

(사진출처 : http://www.rodem.net/menu/bbs/view.php?id=photo&no=103)

 

  (사진출처 : http://blog.daum.net/simwbo/14299242)

 

(사진출처 :http://cafe.daum.net/godjesuslove3927/1IUh/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