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마왕과 행복이네

안심할 수 있는 곳이 없다

MissJaneMarple 2009. 11. 9. 16:56

 

큰이모부께서 많이 다치셨다. 그래서 일요일에는 큰이모부께서 입원해 계시는 병원에 다녀왔다.

안방과 작은마왕 방을 제외한 다른 곳은 모두 다닐 수 있게 해놓았다.

반야가 안방과 작은마왕 방에 오줌을 싸기 때문에...

 

그런데 반야가 딤채 위에 오줌을 싸놓았다. 

반야....왜 그러니....너를 어찌 해야 할까......

화는 나지 않았다.

그냥 딤채 안으로 오줌싼 것이 들어가지 않은 것만으로도 다행이고 반야가 안타까울 뿐이었다. 

 

 

반야! 뭐 화 나는 일이 있었어? 뭐가 마음에 들지 않았어?

반야는 다 귀찮다는 듯한 표정으로 말이 없다. (반야와 대화하고 싶다, 증말-)

 

 

나중에는 돌아누워 대화...아니 내가 중얼거리는 말을 듣는 것조차 거부했다.

이 녀석을 어찌해야 할지.....

 

 

오늘 아침, 반야는 이불 속에서 늘어지게 잘 자고 일어났다.

반야, 오늘은 기분이 괜찮아? 토닥토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