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문화

백호기 白虎旗

MissJaneMarple 2011. 9. 2. 22:09

 

 

재료: 명주

가로: 153.0cm  세로: 155.0cm  화염각: 32.5cm  기각: 24.0x11.5cm

 

이 유물은 군기軍旗인 대오방기의 하나로, 진영의 오른쪽 문에 세워서 우군右軍, 우영右營 혹은 우위右衛를 지휘하는 데 쓰였다. 보통 이러한 군기는 넓은 의미에서 의장기에 포함되며 의장기가 그대로 군기로 쓰이기도 했다.

흰색 바탕의 사각 천에 황색 날개 달린 백호를 시문하고, 그 주위로 청, 적, 황, 백색의 구름문양을 그려 넣었다. 화염각(火炎脚; 불꽃모양을 상징하기 위해 깃발의 가장자리에 덧댄 천)과 기각(旗脚; 깃대 반대쪽 위아래나 그 사이에 불꽃처럼 붙인 가닥의 천), 깃대 쪽에 덧댄 천은 노란색이다.

 

사진, 설명: 국립고궁박물관

 

대오방기大五方旗; 동서남북중앙에 배치하는 깃발.

진영陣營; 군대가 진을 치고 있는 곳. / 어떤 목적을 위해서 꾸려진 집단. 또는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로 꾸려진 집단.

우위右衛 혹은 호분위虎賁衛; 조선 시대에, 중앙 군사 조직인 오위 가운데 우위(右衛)로 설치한 부대. 문종 원년(1451)에 둔 것으로, 임진왜란 후에 오위병제가 무너지면서 명목만 남아 있다가 고종 19년(1882)에 없앴다.

시문; 설명에 한자도 없어서 정확한 뜻을 알 수 없으나 혹시 시문施文으로 쓴 것인가? 싶다. 만일 그렇다면 무늬를 새기다의 의미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조금 확대해 본 백호기.

 

 

설명에는 '황색 날개 달린 백호를 시문하고'라고 되어 있지만 날개라기 보다 화염무늬같다.

위치로 봐도 날개라고 하긴 좀.....

꼬리를 바짝 치켜들고 얼굴을 정면을 보면서 가까이 오면 다친다고 경고하는 듯하다.

 

 

정면을 보고 있는 얼굴과 마찬가지로 앞으로 달려가는 듯한 다리 모양이다.

 

 

http://blog.daum.net/missmarple1104/11178653 (백호기)

http://blog.daum.net/missmarple1104/3300486 (호기)

http://blog.daum.net/missmarple1104/11295772 (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