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드라마· 전시

영화 '살인의 추억' 2

MissJaneMarple 2007. 2. 27. 04:08

 

 

동생과 할인매장에 갔다가 DVD를 쌓아놓고 싸게 파는 곳이 있어서 둘러보았다.
거기서 '살인의 추억'을 들고 왔다.
혼자 집에 있으면서 봤는데 화질이 좋지 않았다.
아무리 2900원이라도 그렇지....쳇-
다음부턴 정품을 사고말거야. 비싸더라도..........ㅠㅠ

살인의 추억은 2003년도 최고의 영화임에 틀림없다.
송강호와 김상경, 박해일, 김뢰하의 연기도 끝내주고.
특히 김상경....멋지당!

살인의 추억....
용의자들을 무참하게 밟아대는데 그게 이해되던 자신에게 당혹스러웠던 영화.
빗물인지 눈물인지 온통 젖은 얼굴로 분노에 떠는 그 심정이 고스란히 전달되어 와서 힘들었던 영화.
박해일이 범인이 아니라는 증거가 나왔을 때, 송강호가 용의자에게 불쑥 던진 한마디..
"너 밥은 먹고 다니냐?"

우리가 통과한 시절을 되돌아보고 반성하는 영화, 살인의 추억.
2003년도에 영화를 봤을 때는 대강 이런 마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