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그림
공재 윤두서(尹斗緖)의 자화상과 녹우당
MissJaneMarple
2007. 2. 28. 02:56
국보 210호, 종이에 옅은 채색, 38.5cm*20.5cm, 해남 윤영선 소장
처음 이 그림을 봤을 때의 충격이란.....
볼 때마다 매력이 느껴지는 그림이다. 저렇게 그릴 수도 있는거구나...하는 감탄이 절로 나온다.
언젠가 윤두서의 자화상이 얼굴만 그린 것이 아니라 목 아래 부분까지 그렸는데
색이 바랜 것이라는 글을 본 적이 있다.
언제냐고?..............에.......ㅡㅡ;;
이렇거나 저렇거나 간에, 눈빛과 입매에서 강건한 성품을 느낄 수 있는 이 자화상은
뛰어난 작품임에 틀림없다.
윤두서는 고산 윤선도의 후손이다.
해남 윤씨 종가를 녹우당綠雨堂이라 부르는데, 집 뒤 산자락의 우거진 비자숲이
바람에 흔들릴 때마다 쏴하며 비가 내리는 듯 하다고 붙여진 이름이다.
크핫-
너무 멋지지 않은가!
녹우당의 현판은 이서의 글씨이며 그의 글씨는 동국진체(東國眞體)의 원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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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선도는 42세 때 봉림대군(효종)과 인평대군의 사부가 되었는데 효종은 즉위후 윤선도를 위해 수원에 집을 지어 주었다. 1660년 효종이 죽자 수원집의 일부를 뜯어 옮겨온 것이 현 고택의 사랑채로 원래 이 사랑채의 이름이 녹우당이나 지금은 해남 윤씨 종가 전체를 통틀어 그렇게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