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문화

나무꼭두 1

MissJaneMarple 2007. 3. 5. 13:42

 

 

상여에 부착되었던 나무꼭두는 대부분 환조에 채색된 작은 조각품이다.
상여는 보통 세 부분으로 나뉘어지는데, 하부는 멜채와 방틀로 이루어지며,
중간부는 운각(雲閣)이라고도 하는 상여 몸체이며, 상부는 여개(輿蓋) 즉, 덮개이며,
그 위로 차양과도 같은 앙장(仰帳)이 쳐 있다.
중간부인 몸체에는 툇마루와 난간 등도 설치되어 있다.
나무꼭두는 몸체의 난간과 상부의 용마루에 부착되어 있다.
상여에 나무꼭두를 부착하는 목적은 망자를 호위하고 저승으로 천도하기 위한 것으로,
무덤에 부장하는 명기의 역할과 의미가 같다.
전통적인 장례에서 원래 하관 이후에 상여를 소각하는 데서 알 수 있듯이,
상여에 부착된 나무꼭두들은 부장물처럼 죽은 이와 함께 저승으로 가는 것으로
순장, 부장과 같은 의미로 사용되었던 것이다.
그 모습은 대부분 간단한 신체 표현에 머물러 입체적인 사실성은 거의 도외시되었다.
기둥같은 몸체에 세부를 생략하였으며 화려한 색채로 인물의 특징들을 표현한다.
대부분 차분하고 정적인 분위기를 위주로 하지만,

광대들의 표현에서는 약동하는 생명력이 드러나기도 한다.
죽음에 관한 조각이지만, 침울하거나 슬픈 감정보다는 무표정하거나
오히려 익살스러운 웃음기를 보이는 것이 많다.
이는 능이나 묘의 석인·석수들의 조형감각과도 통하는 것으로,
조선시대 사람들의 죽음에 대한 낙천적인 견해가 드러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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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올렸던 게시물의 사진이 사라졌어요. 귀신이 곡할 노릇이네요.

그래서 할 수 없이 다른 블로그에 있는 사진을 가져왔어요.

 

사진을 가져온 곳은

http://blog.daum.net/donglakjae/10635277?nil_profile=blog

http://blog.naver.com/unclegumpy/1300117198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