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그림

김득신 - 신선도(神仙圖)

MissJaneMarple 2007. 3. 12. 20:48

 

金得臣(1754∼1822), 朝鮮 19世紀 初,

종이. 水墨淡彩, 115.5×55.5

 

 

김득신은 대대로 화원을 하여 유명한 개성(開城) 김씨 집안 출신의 화원으로,
김홍도의 선배로 알려진 김응환(金應煥)의 조카이며,
동생과 아들도 모두 화원이었다.
그는 김홍도의 영향을 토대로 자신의 화풍을 형성하였는데,
등에 검[칼]을 맨 여동빈(呂洞賓)이라는 신선을 그린 이 작품에도
김홍도의 영향이 완연하다.
장수(長壽)와 현세구복(現世救福)의 소망이 담겨 있는 신선도는
조선후기에 이르러 감상을 위한 그림으로도 많이 그려졌다.

 

*

 

처음에 이 그림을 봤을 때 김홍도 작품인줄 알았다.
민화에서나 직업적인 화가들의 그림에서 신선들이 자주
등장하는 것을 보면 고단한 현실이 아닌 저쪽의 평안한 세계를
동경하는 것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있었던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