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문화
한국의 색 - 송화색 松花色 / 행황색 杏黃色
MissJaneMarple
2007. 3. 12. 20:57
소나무의 꽃과 꽃가루를 모두 말한다.
송홧가루는 꿀에 반죽하기도 하고 말리기도 해서 다식으로 널리 사용되며
송화주를 담구어 마시기도 했다.
우리의 전통색 중 식욕을 왕성하게 하고 입맛을 돋구는 데 널리 사용되어온
귀한 다식의 색이다.
음식에 사용된 색 중 우리나라를 대표하며 외국에서는 유사한 사례를 찾아보기 힘들다.
의복의 경우는 연한 노란색으로 녹의홍상 중 녹의 대신 사용되기도 했다.
행황색 杏黃色
살구와 은행을 모두 말하는 색이다.
연한 살색을 띤 살구(Apricot)색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많은 나라에서 애용되어왔다.
민간의 전통색 중 빈도가 높은 색으로 한국 전통복식이나 허리에 차는 두루주머니, 버선보
등에서 많이 발견된다. 인공적으로는 치자 또는 황련과 홍화를 교염(섞어서 염색하는 것.
즉, 하나의 색을 완전히 염색한 후 다른 색을 염색하는 방법)하여 얻을 수 있다.
또는 홍화의 황색소를 이용하여 염색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