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문화

금동주악상(金銅奏樂像)

MissJaneMarple 2007. 3. 16. 22:58

통일신라(統一新羅) / 비천문(飛天文) / 국립경주박물관

신라는 삼국을 통일한 직후인 680년경, 신라의 왕성이었던 월성(月城)의 동쪽에 동궁(東宮, 태자궁)을 짓고 연못을 파서 왕궁을 확장하였다. 그 연못은 조선시대에 안압지로 불린 이래 오늘날까지도 안압지라 불리고 있으나 원래는 월지(月池)이다.

1977년에 오래 된 연못을 정화하기 위하여 안압지에서 물을 모두 빼내었을때 연못 바닥에서 와전(瓦塼), 토기, 목조 건물 부재, 불상, 목간(木簡) 등 통일신라시대의 유물이 다량 출토되었다. 대체로 고대의 유물은 고분에서 출토되었거나 절터에서 출토되어 금속 유물에 한정되었다. 그런데 여기서 수습된 유물은 그 당시 실제로 사용하였던 것으로 통일기 생활문화의 전모를 알 수 있어서 더없이 중요하다.

이 상도 금동판불과 함께 안압지에서 출토된 것으로, 인동당초문(忍冬唐草文) 위에 앉아서 피리를 불고 있는 주악천인상(奏樂天人像)이다. 조각 수법이나 표현된 양식이 금동판불과 동일하여 같은 시기인 7세기 말경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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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덕대왕신종의 비천상과는 다른 매력이 있네요.
훨씬 편안해 보인다고나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