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문화
두침(頭枕)과 족좌(足座)
MissJaneMarple
2007. 3. 17. 15:15
두침(頭枕) / 국보 제164호 / 국립공주박물관
공주시 무녕왕릉에서 발견된 왕비 시신의 머리 받침대(두침)로 높이 23.7㎝, 길이 44.2㎝이다.
큰 나무토막의 가운데를 U자형으로 만들어 머리를 받치도록 하였다.
표면에는 나무에 붉은색 칠을 하고, 모서리에 금띠를 돌렸으며 내부에는 거북등 무늬를 만들었다.
거북등 무늬안에 비천상과 날개를 펴고 날아가는 봉황·어룡(魚龍)·연꽃·덩굴무늬를
백색, 적색, 흑색과 금가루로 그려 넣었다.
U자형 양 옆의 윗면에는 암수로 보이는 한 쌍의 나무새를 고정하기 위한 조그만 구멍과
꼭지가 나와 있다. 왕의 머리 받침대은 많이 부식되어 있으며 토막만 있어 전체를 알 수 없다.
족좌(足座) / 국보 제165호 / 국립공주박물관
공주시 무녕왕릉에서 발견된 길이 38㎝, 높이 20㎝인 왕의 발 받침 장신구.
나무로 만들었으며, 윗부분이 넓고 아랫부분이 좁은 사각형 판의 중앙을 W자로
깊게 파서 양발을 올려놓게 만든 모양이다.
전면에 검은 칠을 하였고, 전·후면에 0.7㎝정도의 금판을 오려 거북등 무늬를 만들었으나
일부는 떨어졌다. 6잎의 꽃을 금판 교차점이나 중앙에 장식하였다.
왕비의 것(길이 21.9㎝, 높이 39.5㎝)은 전면에 붉은색을 칠했고, 테두리에 4㎜정도 금박으로 붙였다.
연꽃 무늬와 구름 무늬로 장식을 하였고, W자의 안쪽면에 비단을 깔았던 흔적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