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마왕과 행복이네

새벽의 비명소리 ㅡㅡ;;

MissJaneMarple 2007. 3. 18. 03:21

 

행복이 목걸이를 바꿔주고 나름대로 흐뭇해 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다음 날 새벽, 갑자기 울리는 날카로운 비명 소리.
꾸웩- (음...쓰고보니  '날카로운'이 아니네)
곧이어 당황하여 행복이를 부르는 아버지 목소리가 들렸어요.
거실 불을 켜니까 행복이는 화장실 앞에 쭈그리고 있고

아버지께서는 "다리 부러진거 아니냐?"하시더군요.

 

새벽에 운동하기 위해 아버지께서 현관문으로 가시는데
행복이가 쫄랑거리고 따라가다가 아버지한테 밟힌거예요.
6시쯤이라서 밖은 어둡고 불은 꺼진 상태. 더구나 우리 행복이 털옷이 어둠에 스며들는 색깔이라서....

 

* 사진은 저를 보며 지은 표정입니다. 제가 맛있어 보이나봐요. 눈에 불까정 켜고....ㅡㅜ

   방울이 없는 목도리를 하고 있는 모습.

 

 

결국 행복이의 만수무강을 위해서 소리라도 들리게 하는 예전 목걸이로 다시 바꿨어요.
야광 목걸이를 찾아봐야 할 것 같아요.

 

* 사진은 예전 방울 목도리를 다시 하고 있는 모습.    2006·01·22 02: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