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마왕과 행복이네
행복이, 빈이의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MissJaneMarple
2007. 3. 19. 16:35
행복이만 있을 때와 두 마리 고양이가 같이 있을 때는 확실히 다르더군요.
화장실 모래가 사방에 널려 있는 것도....ㅠㅠ
그래서 욕실 청소를 했습니다.
행복이 화장실이 욕실에 있거든요. 빈이가 온지 몇시간 만에 엉망이 되었어요.
그런데 행복이가 물청소한 욕실로 들어오고 빈이가 따라오고...
한동안 대치 상태에 있다가 행복이다가 나가니까 빈이도 따라가고.
둘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까 예전에 했던 놀이,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가 생각나더군요.
행복 : 야! 너 따라오지마! 움직이지 말란말얏-
빈 : 움직이지 않았어. 여기 그냥 있었어. 진짜야.
행복 : 너~~또 움직였지?
빈 : 아냐, 아냐.
행복 : 네 위치가 달라졌잖아. (버럭)
빈 : 아니, 난 빛이 잘 드는 곳에서 털손질 좀 하려고...
행복 : 털손질? 음...나도 할까? (털손질 한다)
행복이가 다시 움직이니까 빈이는 꿋꿋하게 따라온다.
행복 : ㅡㅡ+
빈 : (크헉-) 나 여기 테이블에서 그냥 엎드려 있을께. 진짜야. ㅡㅡ;; 2006·02·18 01:06
사진이 대체로 어둡게 나온 것은 복도를 따라 있는 동생 방과 제 방의 문을 닫아서 그렇습니다.
행복이가 침대 밑이나 책상 아래로 들어가서 나오질 않으니까 어쩔 수 없었어요.
빈이의 위치가 조금씩 달라지고 있는 것은 볼 수 있습니다.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는거 아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