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드라마· 전시
천하장사 마돈나
MissJaneMarple
2007. 3. 24. 18:03
어제 동생과 저녁을 같이 먹고 본, 많이 웃은 영화입니다.
'으랏차차 스모부' 생각이 나더군요.
그러나 짐작하시다시피 그 웃음 아래엔 어쩔 수 없는 아픔이 있어요.
엄마(이상아)가 말했듯이 주인공 오동구는 자신에 대해 긍정적입니다.
그리고 영화는 대단히 희망적인 모습으로 끝을 맺지요.
오동구는 엄마가 "네 선택을 존중해줄께"라고 할 때,
립스틱 바르는 모습을 아버지가 보았을 때,
어깨를 들썩이며 눈물을 흘립니다.
엄마의 격려와 아버지의 외면, 동구의 눈물이 다 아릿아릿 합니다.
'괴물'처럼 감탄사가 나오는 영화는 아니지만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은, 그런 영화입니다.
사람들이 이 영화를 많이 봤으면 좋겠어요. 2006·09·03 02:09
마플
여자가 되고 싶은 동구는 꿈을 꿔요.
생리를 시작했다는...그래서 너무 좋아하지요.
하지만 실제로는 몽정을 한거였어요.
팬티를 빨면서 우는 동구의 어깨가 참.....그랬어요.
어뷰즈님
치과 갔다가 너무 아파서 뭘로든 통증을 잊어보겠다는 생각으로 이 영화를 보러 갔습니다.
다행히 통증은 잊었으나 어느 순간 눈물 흘리며 훌쩍대고 있는 자신을 발견;;
영화 보며 운 건 이 영화가 처음인 듯... 웃다가 울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