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문화

훈민정음과 한글패션

MissJaneMarple 2007. 3. 25. 00:05

 

 

2006년 10월 9일 중앙일보에 실린 것입니다.

훈민정음 반포 당시 활자꼴을 채자(採字)해 기사를 작성한 거랍니다.
15세기에 만들어진 {월인석보}에서 많은 글자를 찾아냈고, 거기에 없는 글자들은 16세기 문헌인 {신증류합}에서 골랐답니다. 그래서 글자체나 크기 굵기 등이 다르다고 하는군요. 같은 문헌이라도 본문에서 가져온 글자가 있고 주석에서 따온 글자는 크기가 다르므로....

 

현대글로 풀어본 글에서 '인터넷 댓글은 광란으로..'라는 부분이 있기에 어떤 식으로 표현했을까 궁금해서 찾아보니 '전산 통신망의 표현'이라고 했네요. 좀 아쉽다~~

 

 

 

 

 

2006년 10월, MBC에서 한 특집 '한글, 달빛 위를 걸다'를 보았습니다.
마음에 드는 특집이었어요. 이상봉 디자이너의 열정과 생각도 좋았구요.
독립된 언어와 문자를 가지고 있다는 건 정말 축복받은 일입니다.

 

한글은 <낱글자 하나 하나에는 이미 易사상·음양론·오행론·삼재론 등이 결합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자음이나 모음의 모양이 '왜' 그러한 모양을 지니고 있는지를 철학의 원리에 따라 설명할 수 있는

유일의 문자 체계>입니다. 한글이 과학적이며 배우기 쉬운 글이기 때문에 유네스코가 세계인의 문맹퇴치를 위해 힘쓴 사람에게 '세종대왕상'이란 이름의 상을 수여하죠.
또, 한글 중성 11자 ( • , ㅡ, ㅣ, ㅗ, ㅏ, ㅜ, ㅓ, ㅛ, ㅑ, ㅠ, ㅕ) 중 기본자인  •(하늘을 상징), ㅡ(땅을 상징), ㅣ(사람을 상징)은 우리가 핸드폰에서 문자 메세지를 보낼 때 기본원리로 사용되고 있어요. 천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