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눈이 많이 오네요
MissJaneMarple
2007. 3. 26. 16:04
어제 강화에서 집으로 돌아올 때 보니까 길냥씨 한 마리가 사료를 찾는 것 같았어요.
너무 피곤해서 좀 쉬었다가 밤늦게 나가야지 했는데 눈이 펑펑...
사료와 물을 담은 패트병 때문에 우산을 들기 어려우니까 모자를 써야겠다고
생각했었는데 깜빡 잊고 그냥 나갔어요.
밖으로 나간 순간, "어! 장난이 아닌데~"싶었어요. ㅡㅡ;
눈에 찍힌 고양이 발자국을 보면서 좀 일찍 나올걸~싶기도 하고
나오길 잘 했다는 마음도 들고...그랬어요.
집에 들어오니 옷이 흠뻑 젖었더군요.
눈을 맞은 게 아니라 소나기를 만난 기분이 들었을 정도로....
눈이 내리는 것을 보고 주머니에 디카를 챙겨나간 푸른셤.
안경에 눈 녹은 물이 맺히고 흘러서 제대로 찍을 수 없었어요.
4장 찍어서 2장 건졌네요.
2006·12·17 02: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