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마왕과 행복이네
얼레꼴레 나는 봤대요
MissJaneMarple
2007. 7. 12. 06:17
행복이가 보이질 않아서 이 녀석이 어디에 숨어서 자고 있나~~했더니
냉장고 위에 늘어져서 세월아 네월아 하고 있는 중이었다.
나를 보더니 방해받았다는 듯이 인상을 쓴다. �X-
어이~ 내려오지?
냉장고 문 여닫을 때 혹시 발이라도 끼일까봐 걱정되거든~
내가 뭐라고 하거나 말거나 건방진 얼굴로 냉장고 위를 사수하는 행복이.
뒷발은 양쪽으로 여는 문 사이에 턱 하니 걸쳐 놓았다.
행복아!
네가 말을 듣지 않으면 어쩔 수 없다.
얼마전에 찍은, 축- 처지고 접힌 네 배 사진을 공개해버려야지.....
그래! 이 사진말야.
그랬더니 행복이 눈이 커진다. 설마 그 사진을 공개하겠어? 하는 생각도 들고,
동시에 큰마왕은 충분히 그렇게 하고도 남는다 싶은가보다.
결국 일어나 앉았지만 불만 가득한 얼굴이 되어버렸다.
미안하다, 행복아!
이미 사람들이 네 뱃살을 봐 버렸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