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문화

서장대가 불탔단다. ㅠㅠ

MissJaneMarple 2007. 3. 20. 17:00

수원 화성은 아름다운 성입니다.
정조와 실학자들의 정신이 농축되어 있는 곳이기도 하구요.

저는 그 수원성 중에서도 서장대의 모습이 참 좋았었습니다.
당당하면서도 무겁지 않은 모습이었거든요.

장대는 주변의 사방을 내려다 보면서 군사를 지휘하던 곳입니다.
화성에는 동장대와 서장대 2개소가 있죠.
팔달산 정상에 위치한 서장대는 일명 화성장대라고도 하며 2층 구조로 되어 있어
2층으로 오르면 사방 100리가 보여 성안에 있는 군사를 한눈에 보고 지휘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장대에 황색기가 꽂혀 있으면 군의 지휘관이 이곳에 있다는 표시이며
흰색기는 병권을 상징하는 깃발로 병조판서 등이 이곳에 있을 때 게양된답니다.
물론 임금님이 오셨을 때에는 용기(龍旗)를 달죠.

 

 

그런데 그 서장대에 불이 났다는 소리를 들었어요.
인터넷에서 동영상을 찾아보았는데 가슴이 답답해지더군요.

 

 

방화라니...
그것도 홧김에 저지른...
미친놈...

 

 

그 놈에게 달려가 멱살을 잡고 흔들어 주고 싶은 심정입니다.

 

 

2006·05·01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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