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이가 고양이별로 떠난 2월 26일 행복이가 갑자기 아픈 2월 초부터 떠난 날까지의 기록은 어쩌면 역순으로 아니면 뒤죽박죽으로 그도 아니면 여기에 지금 적는 것이 마지막일지도 모르겠다. ..... 뭐라고 써야 할까? .............. 모르겠네. 가슴에 물이 차서 움직이기 힘들었던 행복이가 자신이 늘 있던 엄니의 침대 위에서 .. 큰마왕과 행복이네 2015.05.05
보고 싶은 행복이 문득 뒤돌아보면 거기, 늘 있던 그 자리에 네가 있을 것만 같다. 너를 보냈던 순간이 낙인처럼 남아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짙어지네. 잘 있는거지? 행복아! 잘 있는거지? 많이 보고싶네, 우리 행복이. 큰마왕과 행복이네 2015.04.23
연두색 망토의 파랑이 작년 크리스마스 때 제과점에서 준 뽀로로 망토. 두 개를 얻어서 어린 조카에게 하나주었고 남은 하나를 가지고 있었는데 조카가 자기 달라고 했다. 주니까 바로 착용! 며칠 후 문자와 함께 온 파랑이 사진. 크크크... 파랑아, 누나들이 예뻐해서 고생하는구나. ^_______^ 얌전하게 앉은 파랑.. 큰마왕과 행복이네 2012.07.06
돈먹는 하마, 고양이! 올해 초부터 행복이는 병원에 들락거려야 했다. 화장실에 가서 모래만 긁다가 나오는 것을 알고 바로 병원으로 달려갔다. 이런 것을 방치해 두면 나중에 더 큰 문제가 생기므로. 2월 10일 병원에 가서 대기할 때 찍은 사진. 잠시 맡겨진 아이. 날렵한 몸매의 녀석은 멋진 말처럼 보였다. 원.. 큰마왕과 행복이네 2012.07.05
보라돌이와 반야의 거리 2 반야가 고개를 뒤로 젖혀 보라돌이와 최대한 닿으려 한다. 벌떡 일어나 앉은 보라돌이. 참 매정한 오빠일세- 햇살이 환한 날, 나란히 잠든 두 녀석. 반야는 흰색 털옷을 입었기 때문에 햇살이 있는 곳에서 찍으면 저렇게 나온다. 이렇게 잘 자는가 싶었는데... 이번에는 반야가 자세.. 큰마왕과 행복이네 2012.02.02
보라돌이와 반야의 거리 1 행복이는 주로 안방에서 지내고 반야는 내 방에서, 보라돌이는 내 방과 작은 마왕 방을 왔다갔다 한다. 보라돌이와 행복이는 곁에 누가 달라붙어 있는 것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 반면, 반야는 그렇지 않다. 잘 때도 내 팔베개를 하고 자기 시작한다. 보라돌이가 반야에게 조금만 더 .. 큰마왕과 행복이네 2012.02.02
시치미 작은 마왕 모자에 달린, 달렸던 방울. 반야는 이게 좋은 모양이다. 호시탐탐 시시때때로 이걸 노렸다. 하루는 반야가 뭔가를 물고 다니기에 "이게 뭐야?"했더니 그걸 본 작은 마왕의 비명이..... 그래서 종이 가방에 넣어두고 자는데 방에 들어온 반야가 부시럭부시럭 종이 가방에 .. 큰마왕과 행복이네 2012.02.02
보라돌이의 눈 치료를 하고 검사를 하는 동안 보라돌이의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계속 얘기를 했다. "보라~~우리가 병원에 온 이유는 뭐고, 아까 사진은 왜 찍었고.." 보라돌이의 눈 안에 내가 있다. 눈부처. 요새도 보라돌이는 깔대기를 쓰고 지낸다. 그게 얼마나 불편할지 그저 짐작만 할 뿐이다. .. 큰마왕과 행복이네 2012.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