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례문에 대한 글을 3번 올렸었습니다.
그때는 숭례문이 이렇게 허무하게 타버릴 것이라고는 생각조차 하지 못했었지요.
숭례문 화재를 보고 여러 번 글을 올리려고 했지만 감정이 격해져서
도저히 쓸 수가 없더군요.
그래서 제게 있는 숭례문 사진들을 정리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지난 번 올린 사진들과 겹치는 것도 있을 겁니다.
1880년 경의 숭례문 풍경
벌거벗은 아해는 어디론가 달려가고 장옷입은 여인의 발걸음이 바쁩니다.
앞쪽 남자 어른은 부채로 햇살을 피하려고 합니다.
1895년의 모습.
소는 짐을 부린 후 어디론가 가버린 주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저는 이상하게 이 사진 속의 소가 늘 애처롭게 보입니다.
어찌보면 한가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 이상하게 그렇네요.
1897년의 모습.
* 사진을 클릭하면 좀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