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마왕과 행복이네

큰마왕~ 놀아줘~~

MissJaneMarple 2008. 3. 5. 02:51

 

책상 위에 올라와 남이 보는 것을 깔고 앉아 모니터를 쳐다보던 보라돌이.

노란 연필을 잡고 혼자 한참을 놀았다.

 

혼자놀기 심심해진 보라돌이. 이젠 뭐하고 놀까~~생각중이다.

 

음.....뭐하고 놀지?

쥐돌이하고 놀까, 아나면 엄마 꼬리잡기 하고 놀까?

 

큰마왕! 나랑 놀아줘. 응? 나랑 놀자.

나 바쁘거든! 너 혼자 놀아. 나는 계속 일하는 척....ㅡ,.ㅡ

 

그러지말고 노~올~자~아.

내가 이렇게 귀여운 모습도 보여주잖아.

뭐냐? 네가 노홍철이라고 되는거냐? 볼에다 손을 대고....�X-

 

급삐친 보라돌이. 얼굴이 굳었다.

 

계속 이런 표정으로 있는 녀석 때문에 결국 나는 일어서고 말았다.

알았어 알았다구. 레이저로 놀까?

 

지금 보라돌이는 자기가 좋아하는 상자에 들어가서 자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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