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때가 지나고서도 쉴 틈이 없었던 엄니께서 피곤한 몸을 잠시 누이셨다.
엄니께서 침대로 가니 행복이도 바늘에 실 가듯이 움직였다.
그리고 엄니의 발치에 가서 자리를 잡았더니...
어느 틈엔가 이불 속에 들어가 고개만 쏙- 내밀고 식구들의 움직임을 본다.
보라돌이가 행복이에게 다가가 그렇게 하고 있으니 좋냐고 묻는듯하다.
"추워서 그려, 이눔아."
별게 다 궁금하다는 듯한 얼굴로 그렇게 있던 행복이는 엄니께 좀더 다가가 잠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