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N. 커즌은 우리나라에 와서 본 풍경을 이렇게 이야기 했다.
땅을 갈고 있는 게으른 세 명의 일꾼이 삽 하나를 밧줄에 매달아 작업을 하면서,
세 명이 한 명의 힘도 제대로 내지 않는 비효율적인 경우를 본 일도 있었다.
- {100년 전의 여행 100년 후의 교훈} 중에서 -
이 구절을 읽을 때 '아마 커즌은 두레질을 본 보양이구나'했다. 그는 낯선 모습이 무엇인지 알려 하지 않은
상태에서 우리나라 농사 문화 중 하나인 두레질을 마음대로 판단해 버린 것이다.
이것이 바로 두레다.
나도 어릴 적 큰 댁에서 본 일이 없었다면 커즌의 말조차 이해하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두레는 두 사람이 마주 서서 물을 퍼 올리거나 다른 논 등에 물을 댈 때 사용한다.
사실 내가 본 두레는 위의 두 사진보다는 이 그림에 가깝다.
지금은 사용하는 마을이나 농부는 거의 없을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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