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문화

무궁화, 근역槿域, 무궁화가 많은 땅

MissJaneMarple 2009. 10. 18. 23:10

 

인터넷에서 뉴스를 보다가 지금 사용하고 있는 무궁화 정부 마크를 연내에 변경한다는 것을 보았다. 

헉- 봉황이 권위주의의 상징이라서 없앤다는 말을 했다가 유야무야 되더니 이젠 무궁화냐? 싶다.

 

전에 우리나라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뭐가 있느냐는 질문에 무궁화를 생각한 사람이 거의 없어서

놀랐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 (http://blog.daum.net/missmarple1104/11068390)

그런데 이젠 정부가 나서서 정부상징마크에서 무궁화를 뺀다고 한다.

 

그 이유는,

 

국가브랜드위는 정부 마크가 부처별 특성에만 초점이 맞춰져 개발돼 국가 차원의 통일된 이미지가 결여돼 있을 뿐 아니라 전문적인 관리체계 미흡으로 국가 이미지 정립에도 효율성이 낮고, 민간 기업과의 차별성도 부족하다고 판단해 GI작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국가브랜드위는 정부 마크만 보고도 한눈에 정부 부처임을 알아볼 수 있도록 통일성을 기해 개발할 예정이라면서 이렇게 되면 정부 조직 개편과 부처 명칭 변경이 이뤄지더라도 마크 주변에 통일된 서체에 따라 정부 부처 명칭만 표기하면 되기 때문에 GI 작업에 따른 예산 낭비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09/10/18/0200000000AKR20091018064900001.HTML?did=1179m)

 

국가브랜드위원회가 있다는 것은 처음 알았다. 국가브랜드를 생각한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하지만 무궁화가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이미지가 된 것은 오래 전부터라는 것을 그 위원회 사람들이

알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혹시 무궁화도 권위주의의 상징으로 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낡고 시대에 뒤떨어진 것이 있다면 바꿔야 한다. 그러나 국가 혹은 정부를 상징하는 것을 바꿀 때는 충분한

시간을 두고 이야기를 듣고 설득할 것이 있으면 설득해야 한다.

 

 

혹시 전부터 이런 움직임이 있었는데 나만 몰랐나 싶어서 검색을 해보았다.

그랬더니 이런 포스터가 눈에 들어왔다.

기간은 2009년 10월 15일부터 11월 13일까지.

국가 혹은 정부의 상징 이미지를 바꾸는 준비 기간으로는 너무 짧다.

이것을 보면서 공모전은 눈속임을 위한, 그저 통과의례에 불과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도 들었다.

 

국가상징거리도 만든다고 하는데....

이번 정부는 삽질만 하다가 시간을 다 보낼 모양이다.

 

근역우리나라의 다른 이름. 예로부터 우리나라에 무궁화(無窮花:목근화木槿花)가 많아 근역이라고 불렀으며 '근화지향'(槿花之鄕)이라고도 한다. 중국과 그 주변 국가의 지리·풍속·산물 등에 대해 쓴 {산해경} 「해외동경군자국조(海外東經君子國條)」에 보면 "군자국은 대인국(大人國) 북쪽에 있는데, 그곳에 사는 사람들은 의관을 갖추고 칼을 차며 짐승을 잡아 생활한다. 2마리의 큰 호랑이를 옆에 두고 사냥을 좋아하며 다투지 않는다. 무궁화라는 풀이 자라는데 아침에 났다가 저녁에 죽는다"고 실려 있다. 여기에 아침에 났다가 저녁에 죽는다는 것은 꽃을 뜻하는 것으로 생각되는데, 이는 분명한 자료는 아니다. 우리나라 사람 스스로가 이를 사용한 것은 신라말의 최치원을 통해서였다. 최치원은 그의 글인 「사불허북국거상표 謝不許北國居上表」에서 발해를 오랑캐의 나라로 비하시키면서 신라는 '근화향'(槿花鄕)이라 하여 자부심을 나타낸다. 이로 미루어 일찍부터 우리나라가 무궁화의 나라로 불렸음을 알 수 있다.  (출처 : http://enc.daum.net/dic100/contents.do?query1=b03g0096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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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daum.net/icanmore/71

http://cfe.org/mboard/bbsDetail.asp?cid=mn1227860906&idx=17532

http://blog.daum.net/digitalart/5044475

http://k.daum.net/qna/view.html?qid=3t4SE&q=무궁화-상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