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야의 여드름이 반야와 나를 고생시키더니 행복이 마저 힘들게 하고 있다.
반야는 어느 정도 나았는데 행복이는 그 정도가 심해서 병원에 갔었다.
행복이의 상태를 보신 원장님이 주사맞기 일보직전에 왔다고 하셨다.
보라돌이는 행복이보다 훨씬 낫다고 하셔서 그나마 다행이고.
작은마왕과 나는 전에 몇달간 먹인 사료 때문이라고 여기고 있다.
그 사료를 먹이면서부터 우리집 녀석들의 여드름이 시작되었고
치료를 해도 좀처럼 낫지 않다가 그 사료를 끊으니까 효과를 보이기 시작했으니까.
그런데 원장님은 사료탓인 것도 있겠지만 체질이기도 하다고 해서 약간 절망? ^^;;
하루에 세번 소독하고 약을 발라줘야 하며, 여드름이 난 턱을 긁지 않게 카라를 씌워야 한다는 처방을 받았다.
소독하고 약을 바른 후 카라를 씌운 행복이.
표정이 아주 리얼하다. 불편하고 당황스런 심기가 그대로 드러난다.
카라를 씌우면 이상하게 풀이 죽는다.
행복이의 눈과 표정에서 슬프기도 하고 이해할 수 없다는 듯한 표정이 드러났었다.
반야는 카라를 쓴 행복이가 낯설어서 무섭기도 하지만 호기심도 있기에 곁을 떠나지 못하고 맴돌고 있다.
작은 행복이는 더 작게 움츠러 들었고.
행복이의 뒷모습이 외롭고 쓸쓸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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