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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따뜻한 곳에 앉아 밖을 보거나 식구들 움직이는 것을 바라보는 행복이.
오늘은 자기 그림자를 한동안 들여다보았다.
언제나 그렇듯이, 이럴 때면 행복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궁금해진다.
그렇게 앉아있던 행복이는 내가 방으로 들어와 컴 앞에 앉으니까
옆 책상에 자리를 잡는다.
이 녀석은 내가 일하는 내내 잠을 자곤 한다.
내가 움직이면 눈을 빠꼼~~ 뜨고 잠시 동정을 살핀 후 다시 수면모드....
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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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4·26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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