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일요일 행복이를 데리고 병원에 갔었습니다. 탈모가 진행 중이라서....
피부병은 아닌 듯하다고 했다가 다시 피부병으로 판정받고 그동안 약을 발랐었죠.
하지만 계속 털이 빠져서 나와 동생을 고민하게 만들었어요.
우리가 얘한테 뭘 잘못하나 싶기도 하고....
귀에 있는 털이 조금씩 사라지더니 이젠 완전히 다 빠졌어요.
정확한 원인을 알기 위해 검사를 했고, 검사를 위해 귀에 있는 털을 조금 뽑았어요.
핀셋으로 살짝 당겼는데 털이 뭉턱- 빠지더군요. 헉-
약을 발라줄 때도 조금씩 털이 빠지긴 했지만 그렇게 쉽게 털이 뽑힐거라곤 생각도 못했거든요.
전엔 연고만 발라주었었는데 지난 주부턴 약과 연고를 병행하여 치료하고 있어요.
동생은 "이러다가 이집트 고양이처럼 되는 것은 아닐까? 전두환 고양이가 되는 것은 아닐까?" 하더군요. ㅠㅠ
전에 털을 뽑아서 검사한 것 결과를 듣고 약도 타러 병원에 갔었어요.
탈모의 원인이 곰팡이인지 아닌지 검사한거였는데 곰팡이균이 배양되지 않았더군요.
좀 늦게 배양될 수도 있고 어쩌면 내분비선 이상일 수도 있다고 하더군요.
그 이야기를 들은 울엄니는 행복이가 젖을 더 먹었어야 했다고 또 나를 구박하시고...ㅠㅠ
지난 주에 타온 약은 캔사료에 섞어주면 아주 잘 먹었는데
이번에 가져온 약은 행복이가 좋아하는 연어캔에 주어도 냄새만 맡고 먹질 않아요.
결국 최후의 방법을 택해야 했어요.
물에 약을 녹여서 주사기에 넣어 강제로 먹이기.....
힘들어요. 우리도 행복이도.....
걱정은 우리 몫이고
신나게 노는 것은 행복이 몫이고.....
야채 담아온 그물 주머니 가지고 노는 것을 좋아하는 행복이의 '필살의 똥꼬 보여주기'!
2005·06·05 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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