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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행복이랑 아파크 단지를 산책할 때 혹시 몰라서 가방을 가지고 나갔어요.
행복이가 무서워하면 넣으려구요.
행복이는 처음부터 품을 파고 들더라구요.
평소엔 그리 쌀쌀맞게 대하더니 낯선 환경엔선
그래도 믿을 건 큰마왕 뿐이라는 생각을 한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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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바로 가방에 들어가게 했어요.
가방 안에서도 무서워하며 꼼짝하지 않더니 조금 지나니까
고개를 내밀고 두리번 거리더군요. 궁금한 건 못참아서....
그렇게 행복이가 들어있는 가방을 메고 가방 속의 행복이랑
저건 어때? 햇빛 좋지? 대화(?)하면서 돌아다녔답니다.
2005·11·02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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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는 현관문만 열면 뛰쳐나가더니 이젠 현관문이 열려도 나가질 않아요.
세상 무서운 걸 아는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