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雲 : 성스러움. 풍요. 자연의 조화. 예시. 초월. 간신.입신양명(유교). 번뇌.무상(불교)
꽃구름무늬(적운문積雲紋) 완자구름무늬(만자운문卍字雲紋) 쌍꼬리여의구름무늬(보운문寶雲紋)
꽃구름무늬(적운문積雲紋) 덩굴구름무늬(당초운문唐草雲紋)
하늘이 넓고 산이 많은 이 땅에서 흔하디 흔한 것이 구름이다.
하늘이 높으면 높은 대로, 산이 낮으면 낮은 대로, 구름은 이 땅이 시작할 때부터
그렇게 사람들의 삶을 지켜보고 있다.
천가지 만가지로 변하는 것이 구름인지라 그것을 나타내는 모양도 한 두 가지일 수 없었다.
일단 구름을 사실적으로 표현한 것과 문양화 한 것으로 나누어 볼 수 있으며,
후자는 다시 유운(流雲), 점운(點雲), 비운(飛雲), 완자운(卍字雲), 보운(寶運) 등으로 나뉘어진다.
유운 문양은 흘러가는 구름의 모양을 나타낸 것이고, 점운 문양은 점점으로 흩어진 모습을 형상화한 것이다.
그 의미도 단순히 하늘을 나타내는 것부터, 천상계를 상징하는 것, 십장생의 하나로 장수를 뜻하는 것까지 다양하다. 그 중에서도 천상계의 신비함을 상징하며 동시에 하늘과 땅을 왕래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도구로서의 의미가 가장 강했다고 할 수 있다.
고구려 고분벽화 천장에 나타난 구름이 그러하며, 북부여의 건국시조 해모수가 유화와의 사이에서 주몽을 잉태한 후 하늘로 타고 돌아갔다는 붉은 구름이 또한 그 예이다.
예부터 사람들은 구름을 보고 하늘의 뜻을 헤아리고 그를 통해 한 해의 운을 점쳤다. 또한 자신들이 사용하는 그릇과 의복에 그 문양을 새겨 넣음으로써 구름의 상서로움이 자신에게 미치기를 기도하였다.
있는 듯 하면서도 없고, 멈춰선 듯 하면서도 끊임없이 흐르는 구름의 모습을 통해 삶의 이치를 배워갔던 것이다.
창덕궁 주합루 앞 돌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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