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교와 재롱떨 때, 기분 좋을 때
꼬리를 꽂꽂이 세우고 이마와 몸을 비벼대면 애교를 부리거나 배가 고프다는 표현이다.
또 배를 내보이며 눕는것, 갑자기 '골골골'소리를 내는 것도 '놀아주세요'라는
애교와 재롱의 표현이다.
(배를 보이는 것은 상대의 우위를 인정할 때도 그런 행동을 취한다고 하더라구요.
가르릉 혹은 골골골 소리를 내는 것은 자기가 기분 좋을 때...)
인사할 때, 탐색할 때

고양이의 인사법은 냄새의 확인이다. 고양이가 사람에게 코를 들이대거나 입술 혹은
관자놀이 등을 비벼대면 인사를 하는 것이다.
고양이끼리도 서로 코를 맞대고 냄새를 맡음으로써 인사를 한다.
(행복이도 뭔가 새로운 물건이 눈에 보이거나 손님이 오면 코부터 들이밉니다.
그 물건이 마음에 들면 수염난 부분을 자꾸 문지르더라구요. '이건 내꺼!'라는 의미인 것 같아요.)
공격할 때

자신의 털을 세우고 귀는 뒤쪽으로 구부려 머리와 몸을 최대한 낮추고 상대를
주시하면서 이빨을 드러내 보이면 상대를 공격하겠다는 표현이다.
(낯선 사람이 오면 행복이가 취하는 행동. 캬학~~ 소리까지 내면 사람들이 움찔합니다. 좀 겁을 내죠.)
(고양이는 뭔가를 경계하거나 상대를 위협할 일이 있으면 꼬리털부터 등의 털까지 부풀려서
몸집을 크게 만들고, 등을 둥글게 만듭니다. 귀를 뒤로 접는 경우도 있어요.)
(밥먹고 나서 이런 식으로 수염이나 털을 손질합니다.
자다가 벌떡 일어나서도 털을 핥고 수염을 닦을 때도 있습니다.
눈도 제대로 못 뜨면서....)
*
우리 행복이는 밥을 먹고 나면 꼭 앞발 하나를 털어요.
처음엔 발이 아픈 줄 알았어요.
그런데 배가 부르면 물을 털어내듯이 그런 애들이 있나보더라구요.
냠냠 먹고나서 앞발을 탁 튕기면서 "하녀야, 상 물리거라~~"하는 것 같아요. ㅡ,.ㅡ
방금 행복이에게 골골골 소리를 들려줬어요.
졸던 행복이, 심봉사 눈뜨듯이 번쩍 눈을 뜨고, 스피커에 코를 박네요.
스피커 앞을 떠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고양이 소리에 반응하는군요.
2006·01·03 00:13
'귀여운 녀석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식빵자세의 비밀. (0) | 2007.03.17 |
---|---|
[스크랩] 식빵자세 (0) | 2007.03.17 |
고양이들의 거울놀이 (0) | 2007.03.17 |
길고양이 사료주기 (0) | 2007.03.17 |
아버지와 아들(?) (0) | 2007.03.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