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이가 임신이 되지 않은 모양입니다.
그래서 발정이 다시 왔어요.
요며칠 울고 현관밖에 나가기 무서워하던 녀석이 밖으로 뛰쳐 나가고....
그러더니 어젠 뒹굴고 비비고....
동생에게 전화해서 아무래도 빈이를 데려와야 할 것 같다고 했더니
동생 왈, "아니 그럼, 그 지지배는 즐기고만 왔단말야?" ㅡㅡ;;
성격좋은 빈이는 우리 집에 오자마자 이동장에서 쑤-욱 나와
밥도 먹고 쉬도 하고, 맛동산도 만들고....
하지만 행복이는 눈에 불을 시퍼렇게 켜고 하악질을 하느라고
정신없었어요. 구석에 숨어서 계속 크하-악....
이봐! 여긴 네 집이거든! ㅡㅡ;
어제 밤 11시부터 시작된 대치상태는 새벽 4시가 다 되어가는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어요.
빈이가 가까이 가려고 하면 어찌나 포악을 떠는지.....
울엄니 말씀이 "집에서도 저런데 빈이네서 어땠을지 상상이 간다. 쯧쯧"
빈이는 너무 의젓하고 느긋해요.
울엄니는 빈이가 마음에 드신 눈치예요.
그러면 뭐하냐구요~~~
행복이 지지배가 저리 포악을 떠는데.....
거실에서 으르렁 거리던 두 녀석이 지금은 컴퓨터 책상 아래에서
대치하고 있어요. 얼마나 지나야 조금 나아지려는지..... 2006·02·16 03:43
마플
우리집은 전쟁터예요.
빈이는 계속 쫓아다니고 행복이는 으르렁대고....
이번 발정기가 끝났는데도 임신이 되지 않으면
그냥 중성화수술하자고 동생이 그러더군요.
도저히 안되겠다 싶은거죠. 제 생각도 그래요.
안쓰러워서리.....
둘이 하는 모양을 보면 행복이가 남의 집에 있는 것 같아요.
빈이가 주도권을 확실하게 쥐고 있거든요.
빈이는 마치 자기집처럼 느긋해요.
성격좋은 녀석이예요. 사람도 잘 따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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