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러 가지 않는 날은 늦게 자고 조금 늦게 일어납니다.
오늘도 그런 날이죠.
(요즘은 이런 날이 많아요. 통장이 가벼워지고 있는 중...)
눈을 뜨면 반야가 배고프다고 빽빽거리고
방문을 나서면 온갖 장난감과 고양이 모래가 거실에 한가득.
폭격을 맞은 것처럼 보입니다.
그럴 때면 '이 짐승들아~~~!'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반야 분유 타주고 똥꼬 문질러서 오줌 싸게 하고,
장난감 정리하고 모래 흩어진 것 청소하고,
사료그릇을 채워주고 나면 1간에서 1시간 반은 휘익- 지나갑니다.
전쟁이 따로 없습니다.
하지만 예쁜 짓을 하는 것을 보면 그걸 또 잊게 되네요.
반야에게 가장 큰 관심을 보이는 파랑이가 반야의 똥꼬냄새를 맡는 중.
고양이는 자기가 마음을 허락한 상대에게만 똥꼬냄새를 맡게 한다는군요.
그리고 상대를 알려고 할 때도 마찬가지고....
2006·08·11 15:27
게짱님
동물이든 사람이든 돌봐야 할 대상이 있을 때는 생각보다 훨씬 많은 시간과 정력이 소모되는것 같아요. 정말 고생많으시네요~^^싱긋~
참, 반야에게 피부병이 있으면 좀 안타깝더라도 행복이네가 가까이 가지 못하게 하는 게 어떨까요?
고양이는 잘모르겠지만, 강아지 같은 경우 금방 옮거든요. 그리고 한 번 피부병에 걸리면 완치가 힘들고 털이 빠져서 흉터처럼 보이면 많이 속상할 거예요.
어뷰즈님
'이 짐승들아~~!' ㅋㅋㅋ
마플
냥이와 같이 산다는 것은 시간과 돈과 체력이 필요한 일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게짱님 '싱긋'은 뭡니까? ㅡㅡ+
그러지 않아도 반야 곁에 못가게 하는데 파랑이가 따뜻한 마음으로
계속 접근 중입니다.
보라돌이는 호기심이 가득한 눈을 해선 앞발로 톡톡 치기도 하고.
행복이는 반야가 불편한 소리를 내면 달려 옵니다.
그리곤 바라보기만 해요.
전엔 가까이 오지도 않았는데 이젠 가까이 와서 관심을 조금 보입니다.
하지만 반야의 피부병 때문에 막으려니 저도 답답합니다.
사진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대체로 철망을 둘러 놓습니다.
'이 짐승들아....' 뿐만 아니라
어제는 회사에 간 작은마왕에게 문자를 보냈습니다.
<고양이 네 마리 세일! 단 돈 만원!> ㅡㅡ;
자기들이 어지럽힌 것을 다 치우고 커피라도 한잔 하려고
부엌에 갔더니 싱크대에 있던 그릇의 물을 엎어 놓았더군요.
렌지까지 물이 흥건...... ㅠㅠ
물따라님
크하핫 오늘 웃고갑니다. '이 짐승들아' 우후후후
오늘의 마플님 명언(으하하하 물따라는 미치기 직전~ 시험이 일주일도 안남았답니다 오쿄쿄쿄쿄쿄쿄..공부는 앉은뱅이신은 내려오셨는데 벼락치기신은 깜깜무소식이네요. 앉아서 딴짓만 ㅠㅠ) 그래도 반야는 많이 건강해졌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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