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드라마· 전시

'괴물' 봤어요.

MissJaneMarple 2007. 3. 24. 17:53

지난 토요일 괴물을 봤어요.
토요일 밤 9시로 예매를 했놓았는데 7시쯤 엄청 비가 왔어요.
번개, 천둥도...
그래서 예매 취소를 했지요. 취소하자마자 그치는 비. ㅡㅜ
다시 밤 10시에 상영하는 것으로...

2시간이 금방 지났어요. 내용, 배우, CG 다 좋았어요.

'살인의 추억'과 '괴물'은 연결되는 면이 있더군요.
국가로부터 보호받지 못하는 사람들.....이라는 면이.
가슴 아프고, 웃기고, 화나고...그런 영화예요.
송강호가 병원을 탈출하면서 문을 열었을 때 보여진 장면이
가장 황당하고 기억에 남는 장면이네요.

영화의 시작 장면도 그렇고 중간중간 보여지는 여러 장면,
또 에이전트 옐로우를 뿌리는 장면, 그리고 영화의 영어 제목이
'The Host'라는 것도 영화를 단순한 블록버스터에만 머물게 하지 않는군요.

이 영화를 볼 분들이 있을지도 몰라서 내용은 쓰지 않을께요.
저도 사전 정보 거의 없이 봤는데 그게 더 좋다고 생각해요.
집으로 돌아와 다른 사람들의 리뷰도 읽고 영화 속에서 궁금했던 점을 찾아봤어요.

부모님은 오늘 보고 오셨어요.
토요일에 극장가서 예매해 왔거든요. 복잡하지 않은 월요일 점심때로...
부모님도 아주 재미나게 보셨다고 해요. 후회하지 않을 영화입니다.

 

 

박해일이 화염병을 던지는 모습은 아주 멋지더군요.
폼만...
하지만 그런 자세로 던지면 목표물을 맞추기 어려울텐데.....

 

 

웃어야할지 울어야할지.... 참으로 거시기 했던 장면.

 

2006·08·28 19:56

 

 

* http://www.hani.co.kr/arti/society/schooling/198631.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