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월 24일 새벽에 행복이가 기다리고 기다리던 아가들을 낳았지요.
보라돌이, 파랑이, 지금은 운이로 이름을 바꾼 노랑이 그리고 행복이의 유일한 딸 연두.
그때의 벅찬 감격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행복이가 새끼들을 어찌나 핥고 보듬던지.....
4마리가 커갈수록 행복이는 자꾸 말라서 껍데기만 남을 지경이었지요.
시간이 지나서 제일 처음 노랑이가 우리집을 떠나던 날, 참 많이 울었습니다.
연두는 그 어린 것이 떠나기 싫다고 매달렸었구요.
파랑이는 입양보냈던 곳에서 돌아와서 마음을 아프게 했지만
업둥이 반야와 같은 곳으로 가게 되어서 지금은 더 잘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어제는 운이네와 연두네서 연락이 왔었어요.
두 녀석 모두 아주 잘 있는 것 같아서 제 기분도 좋습니다.
파랑이는 반야랑 시종을 못살게 굴면서 살고 있는 것을 수시로 듣고 있구요. ^^
제일 먼저 태어난 것으로 짐작하고 있는 우리 보라돌이.
걸음도 가장 늦고, 사료 먹을 때 뒷다리가 벌어져서 제대로 서있지 못했던 녀석이죠.
보라돌이는 차마 보낼 수 없었습니다. 겁도 많고 약하고...
그래서 우리집에 남아 있게 되었는데 그것도 잘한 일인 것 같습니다.
보라돌이 때문에 많이 웃으니까요.
애들 생일에 캔이나 실컷 먹게 해줘야겠다고 했더니 울엄니께서 새끼 낳느라 수고한 행복이에게
더 많이 줘야한다고 하셨어요. 아주 강력하게.....
맞아요! 엄니! *^^*
행복아! 고생했다. 1월 27일 네 생일은 그냥 지나갔는데 오늘은 네가 좋아하는 캔으로 잔뜩 주마.
물론 네가 좋아하는 미오콤보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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