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문화

한국의 악기 - 거문고 2

MissJaneMarple 2007. 5. 7. 17:41

 

 

고대 동아시아 문화권에서는 음악을 우주론적 자연관의 일환으로 파악하고 있다. 중국의 <금조>라는 책을 보면 복희씨가  금琴을 만들어서 그것으로 몸을 닦고 성품을 다스려서 하늘이 준 참 자기의 경지로 돌아가게 한다는 내용이 있다. 금琴이란 유가에서 말하는 수양과 교육의 최고 경지에 이르게 하는 악기이며 거문고의 이상 또한 인간이 도달하고자 하는 최고 경지라는 점에서 중국의 금琴이 지향하는 바와 같다.

 

현재 동아시아에서 연주되고 있는 다양한 형태의 지터(zither)형 현악기들은 각 민족 고유의 토착 악기들이거나 이웃 민족에게서 받아들여져 오랜 기간을 통하여 각자 그들 민족만이 가진 미적 감각에 의해서 변화된 사실을 볼 수 있다.

 

거문고는 전체 음역이 3옥타브에 가까워 한국 악기 가운데 가장 넓은 음역을 가진 악기여서 창작 음악이나 협연 악기로서도 충분한 발전 가능성이 있다. 거문고는 음량이 적고 단절음을 내는 특성이 있다. 따라서 현재는 합주 음악이나 대규모 편성에성는 환영을 받지 못하나, 거문고만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여백과 여운의 미를 현대 음악으로 재창조한다면 한국 문화를 상징하는 악기로서 큰 의미를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 / 출처 : http://minjok.mct.go.kr 

 

 

신윤복 - 거문고 줄 고르는 여인

 

 

유경화 - 철현금 거문고 2중주 대화-중중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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