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글읽기

이산 : 정조대왕

MissJaneMarple 2007. 12. 18. 05:33

 

 

아주 재미나게 보고 있는 드라마 '이산'

'태왕사신기'는 첫회만 보고 이런저런 사정으로 보질 못했는데 '이산'은 꼬박꼬박 챙겨보고 있다.

드라마가 끝나고 엔딩곡이 흐를 때면 매회 빼놓지 않고 마플이 하는 말, "정말 재미있다!"

 

예전부터 영조와 정조 그리고 사도세자에 대한 글과 드라마는 많았다.

영조와 정조시대가 조선의 르네상스라고 불리는 시기이며, 사도세자라는 극적인 요소가

있었기 때문이기도 하고, 정조 이후 급격히 몰락하기 시작한 조선이 우리에겐 시대적으로

가까운 나라이기 때문일 수도 있을 것이다.

 

             

 

이인화 장편소설 <영원한 제국>.

새로 책을 내면서 오른쪽처럼 표지가 바뀌었다.

숙종 때부터 정조시대를 다루고 있다. 그다지 쉬운 책은 아니다.

새로 출판한 책의 내용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내가 예전에 읽은 것으로는

끝마무리가 별로였다. 뭔가 서두르다가 흐지부지된 느낌이랄까....

 

   

정옥자 외 지음, <정조시대의 사상과 문화>, 돌베게. 

이 책은 정조시대의 연구서이다. 따라서 전문적인 내용이 많다.

정옥자 교수가 [정조시대 연구 총론]을, 다른 집필진들이 [정조의 사회통합사상],

[정조시대 정치론의 추이], [정조의 주자서 편찬과 그 의의], [정조시대 동아시아 인식과 해동삼국도],

[정조시대 서기 수용 논의와 서학 정책] 등을 썼다.

 

 

박광용, <영조와 정조의 나라>, 푸른역사. 

학술적인 내용이 있으나 전공하는 사람이 아니라도 그다지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물론 드라마 '이산'에서 나오는 노론, 벽파 등의 단어가 나오면서 그 단어를 이해할 수 있게 한다.

다만 지금 우리가 보는 '이산'에서는 매우 매력적으로 나오는 홍국영에 대한 평은 다르다.

박광용 교수는 "사람들은 이상하게도 홍국영같이 권모술수에 능한 인물이 그래도 큰 인물이라고

주목하고 합리화시키는 너그러움을 갖고 있는 것 같다. 홍국영은 무한권력을 추구하여,

당시 사람들에게는 도덕성 자체를 부정당한 인물인데도 말이다"고 한다.

이 책을 통해 홍국영이 자기 누이동생을 정조의 측실로 들여보냈고, 정조대왕의 정비인 효의왕후가

자신의 누이동생을 죽게 했다는 이유로 핍박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덕일, <사도세자의 고백 - 그 여드레 동안 무슨 일이 있었을까>, 푸른역사.

 흥미로운 사건들이 실록을 통해 보여지는 글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덕일씨의 시각이 아주 마음에 들지 않기 때문에.... 

  

  

 

 이산 OST - 약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