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웅박은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박을 쪼개지 않고 꼭지 부분을 도려내어 속을 파낸 것이다.
예전엔 '여자팔자 뒤웅박팔자'라는 말을 하곤 했었다.
이 말은 생활에 여유가 있는 집은 뒤웅박에 쌀을 넣어두고 그렇지 못한 집에서 여물을 담았기
때문에 어떤 남자를 만나느냐에 따라 여자의 운명이 달라진다는 의미였다.
예전에 이 말을 사용한다고는 했지만 사실 지금도 이 말을 들을 때가 있다.
하지만 달리 생각하면 여자건 남자건 간에 어떤 배우자를 만나느냐는 중요한 일인 듯하다.
좋은 배우자의 조건이 꼭 재물에 한정되지 않는다는 점에선 더욱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