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 형상을 넣은 고려시대의 의장기.
{고려도경}에는 상기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상기는 둘이며, 그 제도는 몸체와 술이 모두 검으니 이는 북방의 수를 상징한 것이다.
가운데에는 한 마리의 코끼리를 그렸는데, 앞에 호아(거란사람)가 한 자루의 금도끼를 들고,
다시 큰 새끼줄로 그 머리를 잡아당기니 왼쪽을 돌아보는 경향이 있다.
행진할 때는 그 뒷 멍에에 달고 지세에 따라 붙들고 전진하며,
예를 행할 때가 되면 방향에 의하여 세우게 되는데, 상기의 위치는 검은 것으로 우선한다."
마플's :
코끼리가 그려진 기는 처음 보았다.
어쩌면 그 전에 본 일이 있지만 기억하지 못하는 것일 수도 있다.
보긴 보았으나 본 것이 아닌.....
자료를 찾으니 위에 쓴 글이 상기에 대한 설명으로는 가장 자세한 것이다.
또, 어떤 책에는 "북방의 검은 상기(象旗 : 코끼리를 그린 기), 남방의 붉은 응준기(鷹旗 : 송골매를 그린 기), 동방의 푸른 해마기(海馬旗 : 말을 그린 기), 서방의 흰 태백기(太白旗 : 태백을 그린 기), 그리고 중앙의 누른 봉기(鳳旗 : 봉을 그린 기) 등 각가지 기치와 창검들이 하늘을 가리고, 연환갑, 용린갑으로 갑옷을 ..."이런 내용도 들어 있다고 한다.
역시 배워도 배워도 배울 것은 산처럼 쌓여 있고 바다처럼 그 깊이를 알 수 없다.
'한국의 문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골무 (0) | 2008.09.24 |
---|---|
바느질 그릇 (0) | 2008.09.02 |
백호기白虎旗 (0) | 2008.08.19 |
건국60년이라고? 에라잇~ (0) | 2008.08.14 |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0) | 2008.08.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