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문화

상기象旗

MissJaneMarple 2008. 8. 19. 04:57

코끼리 형상을 넣은 고려시대의 의장기.


{고려도경}에는 상기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상기는 둘이며, 그 제도는 몸체와 술이 모두 검으니 이는 북방의 수를 상징한 것이다.

가운데에는 한 마리의 코끼리를 그렸는데, 앞에 호아(거란사람)가 한 자루의 금도끼를 들고,

다시 큰 새끼줄로 그 머리를 잡아당기니 왼쪽을 돌아보는 경향이 있다.

행진할 때는 그 뒷 멍에에 달고 지세에 따라 붙들고 전진하며,

예를 행할 때가 되면 방향에 의하여 세우게 되는데, 상기의 위치는 검은 것으로 우선한다."

 

마플's :

코끼리가 그려진 기는 처음 보았다.

어쩌면 그 전에 본 일이 있지만 기억하지 못하는 것일 수도 있다.

보긴 보았으나 본 것이 아닌.....

자료를 찾으니 위에 쓴 글이 상기에 대한 설명으로는 가장 자세한 것이다.

또, 어떤 책에는 "북방의 검은 상기(象旗 : 코끼리를 그린 기), 남방의 붉은 응준기( : 송골매를 그린 기), 동방의 푸른 해마기(海馬旗 : 말을 그린 기), 서방의 흰 태백기(太白旗 : 태백을 그린 기), 그리고 중앙의 누른 봉기(鳳旗 : 봉을 그린 기) 등 각가지 기치와 창검들이 하늘을 가리고, 연환갑, 용린갑으로 갑옷을 ..."이런 내용도 들어 있다고 한다.

역시 배워도 배워도 배울 것은 산처럼 쌓여 있고 바다처럼 그 깊이를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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