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나 강아지를 위한 유모차가 있다는 것을 행복이를 데려오고 나서도 한참 후에야 알았다.
(사진출처: 캣플러스 http://www.09bob.com/v4/shop/list.php?ca_id=7020&skin=&ev_id=&sort=&page=3)
그게 무슨 필요가 있냐며 웃었지만 그게 아니었다. 다 필요에 의해 나온 제품이었던 것이다.
녀석들과 외출하고 싶고 바깥 세상을 보여주고 싶을 때가 있다.
특히 이 녀석들이 베란다 창에 붙어앉아 물끄러미 밖을 볼 때 그런 마음이 든다.
하지만!
겁이 많은 녀석들이라서 불가능하다.
(겁쟁이란 제목의 글 : http://blog.daum.net/missmarple1104/3142335 / 가을에 행복이와 외출했지만 땅바닥을 기어다니는 모습만 본 : http://blog.daum.net/missmarple1104/3367823)
그런데 어제 파랑이 엄마가 핸드폰 사진을 보내왔다.
앗-
파랑이 유모차 산거야?......했는데 어째 유모차가...좀....... ㅡㅡ;;
파랑이가 밖을 내다볼 때마다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던 파랑이 엄마와 아빠는
올케에게 유모차가 필요없는 사람이 있으면 구해달라고 부탁을 했고
그걸 기억하고 있던 올케가 가져다 준 것이란다.
결국 파랑이가 자리잡고 있는 유모차는 사람의 아이를 위한 것이지만 고양이 전용이 아니면 또 어떠랴!
파랑이가 아주 마음에 들어한다고 하니 그거면 된거지.
파랑이는 유모차에 홀딱 빠져서 그 안에서 단장하고 낮잠 자고 하는 모양이다.
나도 파랑이 사진을 보니 갑자기 유모차 욕심이 나긴 하지만 가격도 만만치 않을 뿐만 아니라
유모차 살 돈이 있으면 캣타워가 먼저라는 생각이 든다.
그나저나 파랑이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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