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독한 추위가 한발 물러간 요사이, 베란다로 통하는 문을 낮동안 열어두었다.
문지방을 좋아하는 우리 보라돌이, 또 문턱에 발을 딛고 밖에서 들어오는 햇살을 느낀다.
보라야..부르니 약간 냉정한 얼굴로 돌아본다.
냉정한? 무표정한?....모르겠다.
자세를 달리해서도 시선은 밖으로...
입춘이 지났으니 겨울의 한복판은 아니지만 그래도 봄빛 일렁이려면 시간이 더 필요한데
우리 보라돌이는 아직 오지 않는 봄을 기다리며 겨울을 앓고 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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