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에서 신륵사를 지나 조금 더 가면 목아박물관이라는 곳이 있다.
박흥수라는 분의 개인박물관이다.
그 분이 직접 작업한 불교 관련 조각들을 만날 수 있고 수집해 놓은 것들도 볼 수 있다.
여러번 갔었는데 갈 때마다 조금씩 전시물도 늘고 이것저것 바뀐 것도 있다.
건물도 늘어서 처음보다 제법 자리를 잡았다.
박물관 2층은 다리가 아프면 쉴 수 있게 테라스에 의자를 놓았는데
경제적 여유가 생긴다면 이런 장소 하나 갖고 싶다는 마음이 들곤 했다.
울타리 내에 '걸구쟁이'라는 음식점이 있는데 처음 목아박물관에 다니기 시작했을 때와 달리
점점 맛이 변해서 이젠 박물관에 가도 그곳에서 밥을 먹진 않는다.
오히려 신륵사 방향으로 100미터쯤 가면 있는 음식점에서 여강이 흐르는 것을 보며
여유있게 식사하는 것을 택한다. 하지만 목아박물관 다실(茶室)의 솔잎차는 권할만하다.
목아박물관을 처음 방문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나의 눈길을 여러 번 받은 것이
지금 올린 사진 속의 관음보살이다.
음....관음보살인지 아닌지 모르겠다. 설명이 없어서......... ㅡㅡ;
그저 내 생각에 관음상이려니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