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문화

한국의 색 - 벽청색 碧靑色

MissJaneMarple 2007. 3. 12. 23:13

 

 

녹이 슨 구리의 푸르스름한 녹색을 말한다.
구리의 종류, 혹은 산화 과정에 따라 연한 초록색에서 짙은 파란색까지 여러 변천을 보이는데,
특히 우리 선조들의 생활소품인 경(鏡;거울)과 등잔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다.
실생활에서 이런 녹청은 광을 내어 제거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색으로서는
색 자체가 지닌 고풍스러운 맛 때문에 사람들로부터 사랑받기도 했다.
특히 서양의 경우 녹색을 구리녹에서 채취하였으며, 나폴레옹이 좋아한 색으로도 유명하다.

 

 

출처 : http://www.designdb.com/zine/20020506_35.asp

 

 

제 생각엔 벽청색은 녹색에 가까울 것 같은데 사진의 색은
좀 다르네요. 청동화로와도 다르고....
하지만 '초록색에서 짙은 파란색까지 여러 변천'을 보인다고
하니까 그러려니 해야겠지요. ^^;;

 

위의 설명 중 <녹이 슨 구리의 푸르스름한 녹색>이라는 표현이 참 좋아요.
그런 빛을 가지고 있는 유물도 근사하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