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가장이신 할아버지께서 여행을 가신다고 며칠 전부터 이것저것을 준비하셨다.
부러웠다. 엄청시리...
집과 아파트단지, 병원, 예전에 가본 큰마왕 친척집이 내가 본 세상의 전부다. 아흐~~
할아버지~~~ 여행가시나용?~~~
저도 데리고 가주세용~~~~~~
그러나 아무도 내 말에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하긴, 낯선 사람이 오면 온몸에 털을 세우고 경계를 하거나
후다닥 숨어버린 내 잘못도 있지.
그.래.도 여행이라는 거 해보고 싶다고...
할아버지 여행 가방에 착- 달라붙어서 '나도나도'를 외쳤지만....ㅠㅠ
2005·12·08 02:48
W님의 반응
행복이가 아닌 여행 가방이 불쌍해 질라하는 이 느낌은 뭘까?
행복이 너 너무 뚜딩해 여행가방 쓰러지것다.
어여 내려와 이 까스나야!
N의 반응
저두 행복이처럼 나두나두 하고싶어요 떠나고싶다~~~~~
따끈한 시와사막한복판에 말려지고 싶어진다~~~~~~~~
마플의 대답
으하하하...
드뎌 이제 사진으로도 울 행복이의 너부대대한 모습이 드러나는군요.
행복이에게 말해줘야지, 가방이 불쌍하다고 했다구~~
닐기리님, 사막에서 말려지고 싶어요?
닐기리 미이라 발견!
이런 신문 기사가 나는 거 아닐까나~~
P님의 반응
행복이 일기 볼때마다 생각하는데요. 행복이의 기분을 잘 표현하는거 같아서..ㅋ
나중에 분량이 많아지고 사진도 많아지면 책으로 엮어도 좋을것 같아서요..
'큰마왕과 행복이네' 카테고리의 다른 글
행복이 일기 11 (0) | 2007.03.16 |
---|---|
기~~~~인~~~~혀 (0) | 2007.03.16 |
이것이 반항을 하네~~~~쯧 (0) | 2007.03.16 |
행복이가 받은 크리스마스 선물 (0) | 2007.03.14 |
이름을 부르면 (0) | 2007.03.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