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냥이 사료를 들고 집을 나섰다.
그랬더니 온통 빙판...
3월에 이게 무슨 일이래니~~하다가 사진을 찍었다.
어제처럼 저장 누르는 것을 잊지 말아야지 하면서..^^
어제와 오늘 새벽까지 3번 길냥이 사료를 들고 나간거였다.
(정성이 지극해서가 아니라 날씨부터 뭐 여러 이유가 있다.)
그런데 몇시간만에 그릇이 텅텅 비어 있다. 조그만 발자국들이 그릇있는 곳을 향해 있고.....
언제까지 길냥이들 사료를 줄 수 있을지 모르겠다.
혹시 내가 이사하게 되면 이 녀석들에게 미안해서 어쩐다..하는 생각도 든다.
길냥이 사료를 주기 시작하면서 4-6개월쯤 되어 보이는 어린 녀석과
아주 느긋해서 사람이 옆에 가도 제 할일을 하는 녀석,
또 곁에 오고 싶어 하는 것 같으면서도 경계심 때문에 주변을 맴도는 녀석들을 만났다.
내가 미처 보지 못한 녀석들도 대부분 사료를 놓아주는 것을 멀찌감치 떨어져서 바라보는 듯하다.
이러저런 생각을 하다가, 그냥 내가 시간을 낼 수 있고
이 동네에 사는 동안만이라도 챙겨주자....고 마음을 정리한다.
살아있는 동안 만나는 인연을 '좋은 인연'으로 만들어야지.
2006·03·03 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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