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마왕과 행복이네

행복이가 엄마되었어요.

MissJaneMarple 2007. 3. 19. 23:21

여러분과 우리집 가족들을 있는대로 염려시킨 행복이가 드디어
오늘 새벽에 예쁘게 꼬물거리는 4녀석들의 엄마가 되었습니다.
걱정해 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어제 밤부터 행복이가 평소에 하지 않던 짓을 하더라구요.
치대고 따라다니고.....
그래서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잠만 쿨쿨 자기에 아닌가보다 했어요.

그러면서도 제가 눈에 보이지 않으면 칭얼거려서 새벽 1시 30분까진 깨어 있었어요.
동생과 번갈아가며 마련해 둔 상자 앞을 지키면서....

그러다가 잠이 들었는데 이상한 소리에 잠에서 깼어요.
불을 켜고 보니 상자 안에 어린 것 한마리가 보이더라구요.

오! 놀라워라~~~

첫째는 벌써 털이 다 말라 있었어요.
내가 잠들고 조금 있다가 낳은 것 같아요.
동생을 깨워서 둘이 눈이 뻘게 가지고 쳐다보니
둘째를 순풍~낳더군요.
한참 시간이 지난 후에 세째를 낳는데 행복이가 많이 힘들어 했어요.
네째는 생각보다 간격이 빨라서 많이 기다리지 않고 낳는 것을 볼 수 있었어요.

우리 집에서 그렇게 생명이 태어난 것은 처음이라 식구들이 다 기뻐하고
행복이 수고했다고 말하고.....

행복이에게 사료와 물을 가져다 주고 이것저것 보다가
다른 때보다 늦게 나왔더니 길이 엄청 밀려서 이제야 일하는 곳에 도착했어요.

얼마나 예쁜지 몰라요.
동생은 아가들이 꼬물거리는 것을 보니
행복이가 계속 낳았으면 좋겠다네요. ㅋㅋㅋㅋ  
2006·04·24 08:33

 

 

N님

행복이두 마플님두 동생분도 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애기들 빨리 보고싶지만~~~참아야겠지요^^ 
동생분 자신의 아픔이 아니시라고 그리 말씀하시다니..........
친구말에 따르면 "애기 낳때 하늘이 노랗더라.." 그랬는데 .......

 

G님

앙.....다행이다..
축하해요, 행복이 엄마! ^^
행복이 산후조리는 잘 해주세요.
최소한 일주일 정도는 애들 볼 생각을 마세요.
자꾸 산방 들춰보면 애들 물고 안전한 장소로 이동합니다.
그런데 그 안전한 장소라는 것이 정말 위험한 곳들인 것이 대부분이에요.
(인간 눈이 안 닿는 곳)
산방 안의 깔개도 깨끗한 것으로 갈아주시구요.
혹 행복이가 애들 물고 다른 곳으로 가면 한 번 크게 혼내시고

다시 애들 집으로 돌려보내는 것을 보여주세요.

 

스타님

축하 축하 !!
행복이와 예쁜 아가들 모두 앞으로도 쭉 ~~ 행복하길...
행복이가 많이 힘들었겠네요. 에공!! 엄마되는것이 쉬운일이 아니죠.
나중에 예쁜 아가들 사진도 기대할께요.

 

유리님

빨리 아가야들 보고 싶어요..^0^ㅋㅋ 행복이 수고했어요~~~ 셤님도 수고하셨구욤..

 

마플

감사합니다.
염려해주신 덕분에 무사히 출산을 했어요.
그런데 그 이후가 더 문제군요.
문제에 대해서는 따로 글을 올리겠습니다.

 

게짱님

ㅠㅠ.... 드디어.
제 대신 행복이 좀 꼬옥 안아주세요.(버둥거리지 않는 다면요..^^;)
너무 감계무량 합니다.
초산이라 많이 두려웠을 텐데... 행복이가 장하네요.
경사났네~ 경사났어~덩실덩실~ 너무너무너무 기쁩니다. ^_____________^

 

마플

잠에서 깨어 불을 켜고 처음 어린 것을 보았을 때의 놀라움은
오래오래 기억할 것 같아요.
정말 기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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