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잠을 못 잔 상태에서 일하러 갔고 일을 마친 후 미친듯이 집으로 왔습니다.
꼬맹이들이 보고 싶기도 했고 잠이 부족하기도 했기 때문에....
집에 들어오자마자 행복이가 튀어 나오더군요.
"어? 행복이 나왔어? 이제 나와도 되나?"했더니
아버님께서 "오늘 처음 나오는거다. 그녀석이 밥을 먹지 않는다고
네 엄마가 걱정하고 나가셨다."하시더군요.
행복이는 저를 바라보면서 야옹야옹~거리는데 전에 하지 않던 행동이었어요.
행복이 쌀쌀맞은 거야 다 아는 사실인데...
어쨌거나 사료를 주니까 정신없이 먹더군요.
그리고나서도 계속 제가 가는 곳마다 따라다녔어요.
결국, 큰 그릇에 밥과 김치, 깨소금을 넣어서 밥을 비볐어요.
그리고 행복이와 아가들이 있는 상자 앞에서 쭈그리고 먹었어요.
아가들은 앵앵 거리는데 행복이가 저를 따라다녀서 어쩔 수 없었어요. ㅡㅜ
조금이라도 일을 하고 잠시 눈을 붙여야겠다 생각했는데
행복이가 계속 쳐다보고 울고 따라다니는 바람에
제 방으로 가서 자야 했어요. 분만상자가 제 방에 있거든요.
제가 침대에 누우니까 행복이도 그 상자 안으로 들어가고.....
아가들은 배설을 자기 힘으로 하지 못하기 때문에 어미가 핥아서 자극시켜줘야
한다고 들었어요. 행복이가 그걸 하고 있는건지도 모르겠네요.
또 행복이가 꼭 발정이 온 것처럼 행동을 해요.
아~~~휴~~~ 산넘어 산이네요.
N님
아직 실감을 못해서 그런거 아닐까요..? 아님 새끼들을 보살피는걸 몰라서...?
도와달라는 걸지도.........
동물들은 본능적으로 한다고들하지만 우리수비가 잘못했었거든요.
마플
제가 생각해도 초보엄마가 잘 모르는 것 같아요.
아가들 젖 물리는 것도 돠줘야 하는 형편입니다. ㅡㅜ
사진을 클릭하면 아가들 엉덩이를 볼 수 있습니다.
병원에 전화해서 이것저것 물어보고 안심했어요.
고양이들은 출산을 하자마자 발정이 오는 경우도 있으며 정상이라는군요.
크헥-
전화하면서 내가 너무 놀랐나봐요. 의사가 웃더라구요.
빨리 발정이 온다는 것은 알았지만 낳은 날 바로 발정이 있을거라고 생각도 못했어요.
종족보존의 힘은 놀라워라~~
게짱님
너무 이뻐요..ㅠㅠ
근데 저는 밥이랑 김치랑 깨소금을 비볐다고 하시길래 행복이를 위한 특별식인가?(갸우뚱-) 하고
있는데 마플님이 덜컥 드셨다길래 놀랐답니다.^^;;;;
행복이한테 너무 몰입을 했...나..봐요.^^a;;;
많이 피곤 하시겠어요. 행복이 산파 하시느라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푹 주무시고 나서 또 소식좀 주세요. ^^
특히 새끼들 발바닥! 손가락 위에 올려서 보여주세요~>ㅁ<
마플
저도 사진 찍고 싶은데 마음먹은대로 될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행복이는 제가 먹으려고 방바닥에 둔 비빔밥을 자기 먹을걸로 알았는지
자꾸 덮어두는 시늉을 하더라구요. 야! 이넘아! 그거 내 밥이거덩~~~~
유리님
귀여워요..^^행복이한테서 저런 올망졸망 한 아가야들이 태어나니까 너무 신기해~~~
마플
그러지 않아도 조금 전에 동생과 그 얘기를 했어요.
우리 집에 온 게 엊그제 같은데 엄마가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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