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작은 마왕과 함께 파랑이와 반야를 데리고 집을 나섰습니다.
윌의 집에 가기 위해서죠. 윌에게 데려다 준다고 했거든요. 챙겨줄 것도 있고....
이동장을 열어 놓으니까 반야는 금방 나와서 탐색을 시작했는데
파랑이는 나오질 않더라구요. 물론 나중엔 나왔지만....
윌을 만나고 사는 곳을 보니 더욱 마음이 놓였어요.
그래도....점심 잘 얻어먹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엔
두고 오는 아이들에 대한 서운함이 눈 앞을 가리더군요.
하지만 이제 그 아이들도 윌에게 익숙해 질 것이고 사는 곳에 적응하면서
윌의 아이들로 살아가겠지요. 그래야 하구요.
보라돌이는 파랑이와 반야를 찾아다니고 저는 보라돌이를 자꾸 반야라고 부르네요.
반야의 빈 자리가 이리 클지 몰랐어요.
7월 29일에 처음 만나 분유를 먹이며 키운 아이라서 더 그런가봐요.
윌의 말에 의하면 파랑이는 안정적인데 반야는 윌에게 하악질을 하나봐요.
그 녀석이 제가 자기를 버렸다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 녀석도 빨리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수 있을테니까요.
윌!
감자와 맛동산 잘 캐줘요.
시종은 신선한 물도 언넝언넝 공급해 주어야 하고
사료 그릇이 비면 아니 되옵니당. 그게 시종의 도리입니다~~~^^
2006·10·16 02:35
마플
파랑이는 그냥 파랑이라고만 불렀지만 반야는 부르는 이름이 많았어요.
꼬맹이, 막둥이, 업둥이, 못난이, 분홍이, 분홍코.....
느물느물 파랑이와 막무가내 반야가 어찌 지내는지 순간 이동을 해서
보고싶지만 허벅지를 찌르면서 참고 있는 푸른셤입니다.
윌! 오늘 새벽에도 반야가 손가락을 빨았나요?
하누님
마플님 맘이 아프시겠지만 윌님이 잘 보살펴 주실거예요. ^^ 힘내요. ^^
마플
네. 고맙습니다. 윌을 믿지 못해서가 아니라 그동안 정이 들어서 그런거니까
제가 이렇게 징징 거리는 것을 윌이 이해해 주더라구요. 저는 그저 감사할 따름이예요.
윌님
혹시나 싶어 사료 공부하러 가기전에 들렸네요.
알죠! 저를 믿지 못해서가 아니라, 자식 떠나 보낸 부모 심정을요~
잘 지내고 있습니다.
제가 워낙에 기계치라서 핸드펀 파일을 컴에 다운 받을려고 메신져 설치를
수차례 하길 반복하다가 결국 포기 했어요.
그래도 오늘 파랑이의 포토제닉감 사진 한장 전송했어요.
하루 빨리 디카를 사서라도 사진 자주 올려 드릴께요 ^^
그럼 오늘은 이만 사료 공부 하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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