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마왕과 행복이네

보라돌이 일기 2

MissJaneMarple 2007. 3. 26. 14:35

 

큰마왕 방에는 내가 잘 수 있게 놓여진 빨간 방석이 있어.
�X- 색깔 감각이 영 아니라니까~
울엄마도 큰마왕에게 빨간 방석 좀 치우라고 했다는데 큰마왕은 들은 척도 하지 않아.
그런데말야, 내 마음에 든 잠자리는 따로 있어. 바로 큰마왕의 가방이야.
그 위에서 자는 것도 좋고 안에 들어가서 뒹굴거리는 것도 썩 괜찮아.
오늘도 가방 안에 들어가서 잠이 들었는데 찰칵거리는 소리가 나더라구.
눈을 떠보니 큰마왕이 자는 모습을 사진찍고 있는거야.
이봐- 큰마왕 초상권이 있거덩~ ㅡㅡ+
큰마왕은 가방이 그렇게 좋냐는 둥 하더라구.
뭐 나만 그런 것도 아냐. 울엄마도 마찬가지라고.
믿지 못하겠다고? 그럼 증명 사진을 보여주지!
요샌 검색만 잘하면 뭐든 나오잖아. 음하하하하....

 

 

봐! 울엄마야. 할아버지 가방에 들어가 있는 모습이지.
나도 할아버지 가방이 좋은데.....
다음엔 저기에서 잠을 좀 자볼까나~~~

 

2006·11·16 04:00

 

 

마플

오늘 새벽에 집 전체에 전기가 나갔어요.
보라돌이가 콘센트 연결부분에 토했거든요.
그래서 파팍-

이 녀석이 왜 토를 했는지 그것도 염려스럽고
망가진 제품이 있을까? 그것도 걱정스럽고......

 

어젠 자기 밥그릇을 깨먹었습니다.
미쵸~~

 

간식이 들어있는 봉투를 책상 위에 놓아둔 채 잠이 들었습니다.
일어나서 거실로 나가려고 하는데 발에 밟히는 것....뜨아~
봉투는 갈갈이 찢겨 있고....

그런데 보라돌이!
봉투에 있던 작은 집게는 어디로 간거냐?
네가 먹었니?ㅡㅡ;;

 

게짱님

크하하~
검색만 하면..! 보라돌이도 인터넷의 편리함을 알고 있나요?ㅋㅋㅋㅋ
그나저나 가방이 정말 좋은가 봐요.^___^

;ㅁ; 콘센트에 토를 하다니....
정말 위험천만 이네요.
답답하기도 하시겠어요. 개나 고양이는 말을 못하니 원.

저희 시골집에 큰 수컷개가 한 마리 있어요.(아키다....라는...;;크기는!^^;)
그 놈이 희안하게 제가 가면 휙- 돌아서 엉덩이 냄새를 맡아요.ㅡㅜ
말이라도 통하면 '나한테 좋은 냄새나니?아니면 구린내가 나서 그러니?' 하고
묻기라도 하겠건만...

 

마플

고양이는 다른 동물에 비해 잘 토한다고 해요.
먹은 것이 조금이라도 이상하거나 약간 체한 기운이 있어도
바로 토한다고 하더군요. 처음 행복이가 토했을 때는 무지하게 놀랐는데
이젠 그 정도는 아닙니다.
토하고나서 계속 사료를 먹지 않으면 병원에 달려가야 하지만 또 사료를 먹으면 괜찮으니까요.

 

아키다...진돗개와 비슷하게 생긴 개를 말씀하시는거죠?
그 개 엄청 크다고 하던데....

그 녀석이 게짱님에게 관심이 있나봐요.
개나 고양이는 친근감이나 관심, 호기심을 그렇게 나타내잖아요.
게짱님도 그 녀석의 엉덩이 냄새를 맡아보심이...=3=3=3=3

'큰마왕과 행복이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리 보라돌이...  (0) 2007.03.26
날이 좀 흐리네요.  (0) 2007.03.26
그게 먹을거냐? 음...먹을건가?  (0) 2007.03.26
행복이 일기 24  (0) 2007.03.26
봉투가 좋아~~~냥냥  (0) 2007.0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