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마왕과 행복이네

우리 보라돌이...

MissJaneMarple 2007. 3. 26. 15:39

 

피부가 이상해서 병원에 갔더니 아토피 같다고 해서 나를 기막히게 했던,
자꾸 토하더니 결국 뱃속에 들어있던 기다란 고무줄을 내놓고서야 편안한 얼굴을 했던,
얼마가 더 지난 후 노란 액체를 토하고 사료도 먹지 않아 다시 병원에 갔던,
그리고 주사를 맞으면서 경련을 일으키고 거품을 물어서 나를 너무나 놀라게 한 우리 보라돌이.

행복이가 낳은 네 녀석 중 가장 걸음이 늦고 덩치도 작아서 걱정스러웠고
너무 예민하고 겁많아서 분양할 수 없었던 보라돌이.

그래도 보라야! 네가 있어서 마플과 작은 마왕은 참 좋단다.

 

 

2006·12·09 04:16

 

 

마플

지난번 병원에서 주사맞을 때, 얼마나 이 녀석이 겁을 먹었는지
덜덜 떨다가 거품을 물기 시작하는데 심장이 떨어지는 줄 알았어요.
잘못되는 줄 알고......

어뷰즈님

고양이도 아토피가 있나보군요@@

 

마플

지금도 보라돌이는 저 자리에 앉아 엉덩이를 제 쪽으로 하고
졸다가 자다가 하고 있습니다.
저는 일하다가 보라돌이 엉덩이를 툭툭 치기도 하고.....

제게 얼굴을 보이면서 자면 좋으련만 꼭 엉덩이를 보이면서 자네요. ㅡㅡ+
하지만 쓰다듬어주면 금방 발랑 누워서 그윽한(?) 눈으로 저를 바라봅니다.
너무 예뻐요.

아토피라는 말을 듣는 순간 기막혔습니다.
저도 아토피냐?
별거 다 한다 이 넘아~ 싶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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